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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5 대박 행진 중국서도 이어갈까

11일 상하이서 출시 행사 개최

中 오포·비보 등에 밀려 고전중

“중국 맞춤형 전략” 필요 지적

이대성 삼성전자 중국총괄(부사장)이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제공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갤럭시 S25를 중국에 출시하며 반등에 나섰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의 성장과 여전한 애플의 영향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11일 상하이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출시된 모델은 S25, S25+, S25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흥행 돌풍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선 오는 14일 판매 예정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 익스트림 에디션을 장착해 CPU 성능이 37% 향상되고 GPU 성능이 30% 개선됐다. 각각 6.2인치 1080P OLED, 6.7인치 2K OLED, 6.9인치 2K OLED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AI 기술을 전면 적용한 것이다. 음성 인식, 이미지 처리, 사용자 습관 분석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 전례 없는 지능과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국내에서 갤럭시 S시리즈 사전 판매로는 130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영국, 인도 등에서도 출시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이어갈 태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20%에서 19%로 1%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애플이었고 3위부터 5위까지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수성은 하고 있으나 안방인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중국 업체들에 밀려 삼성전자는 중국 내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출시됐지만 중국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IT 전문지 실리콘스타는 “OLED 디스플레이의 재생으로 인한 시각적 피로감을 상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혁신을 도입하고 있지만, 삼성은 풀 밝기 저주파 PWM 디밍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망원렌즈 화소수는 업그레이드 됐지만 배율이 줄어들고, 인물사진 성능은 오포나 비보 등 중국산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고 해당 매체는 주장했다. 삼성의 브랜드 충성도가 중국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고,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과 달리 중저가 모델에서의 영향력도 떨어지는 추세다. 실리콘스타는 “삼성이 중국 시장을 되찾으려면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중국 맞춤형’ 사고방식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재구축하고, 현지화와 공급망의 독립적 통제에 주력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변동에 더 잘 대처하고, 완전한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행사에 앞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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