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000810)가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이 2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12.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6% 가량 감소했지만 투자 손익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삼성화재는 12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6496억 원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2조65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 순이익은 2조768억 원으로 14% 개선됐다.
부문 별로 보험손익은 1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2010억 원) 대비 6%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이 같은 기간 419억 원에서 845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CSM(보험서비스계약마진)은 신상품 출시와 GA(보험법인대리점)채널 확대로 월평균 2876억 원을 달성했다. 누적 CSM은 14조739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7711억 원 늘었다.
상품 별로는 장기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1조5776억 원이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요율 인하와 손해액 증가로 보험 손익이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190억 원) 대비 49.6% 감소했다. 일반보험 역시 고액사고 증가에 따라 손익이 전년 대비 13.9% 줄어든 176억 원이었다.
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은 전년 말 대비 8%포인트 하락한 265% 수준을 예상했다. 금리와 주가 하락으로 1.6%포인트, 주주 배당 등으로 7.4%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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