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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워드·원스톱 서비스…'재능 플랫폼' 차별화 전쟁 [스타트업 스트리트]

아임웹, 성장 도운 전문가에 보상

출시 7개월 만에 月 13만명 방문

크몽은 전문기업 엄선해 B2B 겨냥

인력매칭 서비스 고도화 경쟁 치열





재능거래 플랫폼 시장에서 전문가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플랫폼들은 단순히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수준을 넘어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수수료 제로 정책부터 정교한 매칭 시스템, 검증된 전문가 풀 확보까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웹사이트 제작 및 e커머스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임웹은 지난해 5월 사업자가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각종 디자인을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 있는 ‘전문가 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을 내세우고 전문가가 만든 사이트의 구독료와 거래액 일부까지 전문가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쇼핑몰 리워드를 더해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로고·상세페이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 중인 전문가만 4000여 명에 육박한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월평균 방문자 수가 13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또한 전문가의 손을 거치며 쇼핑몰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아임웹 전문가가 관리하는 쇼핑몰의 거래액은 전 분기보다 약 9% 증가했다. 내수 침체 속 온라인 쇼핑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중소 규모의 자사몰이 전문성을 더해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웹디자인 전문가인 최한비 누끼토끼 대표는 “아임웹에 전문가로 등록한 이후 웹사이트 제작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량이 대폭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 의뢰를 받을 수도 있지만 아임웹에서만 제공하는 전용 혜택이 있다 보니 더 자주 이용하게 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재능 플랫폼 기업인 크몽 또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T 개발 △디자인 △마케팅 △영상·사진 등 카테고리의 검증된 전문가를 연결하는 서비스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크몽 플랫폼에서 상위 5%로 활동하는 주요 전문가뿐 아니라 시장에서 검증된 전문 개발사를 엄선해 기업 고객과 연결한다. 특히 계약부터 전문가 추천과 매칭, 작업물 납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가의 48%가 대기업 출신인 전문가 자문 플랫폼 탤런트뱅크에는 △경영전략·신사업 △영업 △인사·총무 △IT 등 비즈니스 영역별 1만 8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에서 전문가 검색부터 전화, 화상, 대면 자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중요한 사업전략 실행 시 각 분야 전문가에게 프로젝트를 맡기거나 프로젝트 진행 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외부 전문가를 업무 프로젝트에 끌어들이는 것은 긱(단기 일자리) 경제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음식 배달이 대표적인 긱 직무로 꼽혔지만 점차 전문성을 갖춘 화이트칼라의 존재감이 커지며 긱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력 매칭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플랫폼 간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단순한 매칭 서비스를 넘어 전문가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의 프로젝트 성공을 보장하는 등 플랫폼의 서비스 고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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