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주택가 화재 현장을 목격해 빠르게 신고하고 몸에 불이 붙은 주민을 구조한 3명이 감사장을 받았다.
1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난향동 화재 현장에서 피해자를 구조한 시민 3명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시께 난향동 단독주택 2층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옆 건물에 거주하던 임형재(30)씨는 이를 발견한 뒤 즉시 신고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또한 당시 불이 난 주택 근처를 지나가던 박철환(26)씨와 지현수(26)씨는 어깨에 불이 붙은 채 빌라 마당에 앉아 있던 주민 A(60대)씨를 발견해 불을 끄고 안전한 장소로 피신 시켰다.
덕분에 2층짜리 단독주택이 전소될 정도의 큰 불이 났음에도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악서는 임씨 등 3명에 대해 모범시민으로서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관악서 2층 강감찬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손숙희 관악구의원도 참석했다.
최인규 관악서장은 이날 “시민분의 발 빠른 신고와 대처로 화재가 조기에 진압돼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며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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