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청년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가 11일 “지금 우리나라에는 국제적 신뢰와 행정적 균형감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촉구했다.
신전대협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은 한미 FTA 협상을 이뤄내고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에 역임하며 최전선에서 바깥 실정을 실감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전례없는 국내외 혼란 속에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헌정과 국익을 수호하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의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북 출신의 한 권한대행은 그 자체가 컨벤션”이라며 “참여정부부터 지금에 이르러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과 ‘K엔비디아 육성'에 대해서는 “국정 책임자라면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이라며 “황당한 공상 자랑할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신진대협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200만 원 벌려고 20년 동안 학교 다닌 건가'라고 묻는 청년들의 절규를 거둬달라”며 “첫 취업을 임시직 중소기업에 해도 열심히 하면 좋은 일터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대권 도전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오늘이 내리막길만 앞둔 정점이 아니기를 미래 세대로서 간절히 바란다”며 “당신만이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도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전국적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호남의 상징성과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동시에 지닌 후보가 필요하다”며 한 권한대행을 차기 대통령 적임자로 치켜세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