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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 봤다가 '텅장'…딱 먹을 만큼만 사러 '이곳' 가는 사람 늘더니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 4.6% 상승, 대형마트 0.8% 감소

이미지투데이




지속되는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절약과 실속을 우선시하면서 대용량 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알뜰족이 늘어났다. 이에 대형마트 대신 슈퍼마켓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2.2%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최악의 내수침체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부분의 유통업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지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나홀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매출 1조6080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1.1%, 15.4% 각각 증가했다.



GS더프레시의 매출은 3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액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과 성장시기가 일치한다. SSM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오히려 소비자들이 발길을 끄는 불황형 유통채널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롯데슈퍼 역시 지난해 매출 1조2962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4.4% 늘었다. 55억원 손실을 기록한 202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매출(5조5765억원)과 영업이익(650억원)이 각각 2.8%, 25.5% 줄어든 롯데마트와 대조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하는 유통업체 매출동향도 이같은 경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국내 SSM 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며 편의점(4.3%)을 제치고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1.4% 성장에 그쳤고 대형마트는 0.8% 줄었다.

SSM의 경우 접근성과 소용량 위주 상품을 판매하는게 최대 강점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물가까지 오르면서 필요한 만큼만 사는 실속형 쇼핑이 가능한 채널이라는 얘기다. SSM이 클릭만 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집까지 배달해주는 온라인 장보기 채널의 보완재로 작용한 점도 시장을 키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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