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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꿈틀…외국인 반년 만에 3거래일 연속 순매수 [마켓시그널]

10~12일 4600억 사들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외국인이 삼성전자(005930)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만에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인 비중도 보름여 만에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8조 5168억 원 순매도한 외국인의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냔 분석이다.

13일 오전 10시5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4%) 오른 5만 6100원이다. 지난 10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3일 연속 외국인이 사들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약 4600억 원을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해 8월 20~22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당시 외국인은 1041억 원을 순매수했다. 3거래일 이상 순매수한 마지막 기록은 지난해 같은달 9일부터 16일까지(5거래일) 8962억 원을 사들인 게 마지막이다.



외국인 비중도 50%대를 회복했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50.04%로 지난달 31일 49.99%를 기록한 지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50% 선을 회복했다. 다만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가 대내외 호재를 바탕으로 투자심리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선 중국발(發) IT 소비 확대로 반도체 가격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춘제 기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2% 급증했으며, 가전 매출도 166%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기회가 열리고 있다. 시장이 엔비디아 GPU 독점 체제에서 ASIC으로 다변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도 호재다. 무죄 판결 이후 이 회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연이어 회동하며 리더십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 주가 수준이 실적 개선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환율 상승세 둔화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복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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