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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에도 주가 하락? 지놈앤컴퍼니에 쏠린 '눈'[Why 바이오]

기술수출 '호재'에도 주가 하락

계약금 등 구체적인 내용 비공개

2차 기술수출 시 수익 배분 형태

“2건의 기술수출로 R&D 역량 입증”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기술수출 소식에도 주가가 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놈앤컴퍼니는 영국 항암 전문 신약 개발사 '엘립시스 파마 리미티드'와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8개월 만에 두 번째 기술이전 성과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 항체 ‘GENA-111’를 586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통상 바이오텍의 기술수출 계약은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반등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91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올릭스 주가는 기술수출 소식 이후 연일 급등했다. 공시 이후 4거래일 만에 올릭스 주가는 104.43% 오르며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12일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7%(5원) 하락한 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계약금·계약 총액 등 구체적인 수치가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아 주가 반등 요인이 되지 못했다고 해석한다. 이날 계약은 일반적인 기술수출과 달리 계약금·로열티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확정된 금액이 없어서 계약 내용이 공시되지도 않았다. 지난해 6월 지놈앤컴퍼니가 스위스 제약사와 체결한 5860억 원 규모 기술수출 당시 지놈앤컴퍼니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기업 설명회에서 "이번 계약은 계약금 명목으로 확정 수익을 받지 않았다"며 "엘립시스 파마가 대규모 임상을 직접 투자해서 진행하고 이를 빅파마로 기술이전하면 그에 따른 모든 수익금을 우리와 나누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라서 2차 기술이전이 추진될 경우 그에 따른 이익을 나누는 형태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의 상업화로 발생하는 엘립시스 파마의 수익에 대해 합의된 배분율로 수익 배분을 받을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 측은 엘립시스 파마와의 계약이 GENA-104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자체 임상 진행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덜면서 엘립시스 파마가 보유한 개발역량을 활용해 GENA-104의 상업적 성공을 위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엘립시스 파마는 현재 예정 중인 임상 1상 시험을 포함한 GENA-104의 모든 임상 개발을 전담한다. 향후 미국과 유럽으로도 임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도 파트너사를 고를 때 가장 중점을 둔 사항으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자금력을 갖춘 회사를 찾았다"며 "1상 성공 후 2차 대형 딜이 발생했을 떄 수익 배분율을 최대한 높일 것" 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측은 8개월 만에 연이어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 자체가 회사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GENA 104 라이선스 아웃도 충분히 의미있는 기술수출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한다"며 "시장에서 당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지는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지놈앤컴퍼니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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