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중재 소식에 13일 건설·철강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전 거래일보다 16.67% 급등한 8만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전진건설로봇(079900)(23.32%), 현대에버다임(041440)(14.24%),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12.93%) 등 건설기계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도 일제히 강세다. 범양건영(002410)이 14.66% 뛰었고, 삼부토건(001470)(9.38%), 금호건설(002990)(5.93%), HDC현대산업개발(294870)(5.04%), 현대건설(000720)(4.18%) 등이 상승 중이다.
철강주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 기대감에 모처럼 반등했다. 현대제철(004020)이 6.83% 올랐고, POSCO홀딩스(005490)(3.47%), 동국제강(460860)(2.31%)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기기 업종도 강세다. LS ELECTRIC(010120)(8.39%), 가온전선(000500)(5.78%), LS(006260)(3.17%) 등도 상승 중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30분간 통화하며 종전 협상 즉각 개시에 합의했다. 이어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 구축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하는 등 협상 의지를 보였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단계”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쟁 종식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14~16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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