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회가 2031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과정에서 하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하남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337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정병용 시의회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지하철 9호선 연장)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결의안은 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 과정에서 지하철 출구와 주요 상권·시설을 연결하는 무빙워크 설치하고 역사 출구 위치 선정 시 주민 의견 반영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간 도심환승교통시스템 구축과 신미사역(가칭) 일반·급행열차 병행 운영, 구산문화마을 및 지식산업센터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 등 그동안 지역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의견도 포함됐다.
정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이 사업은 수도권 동북부 교통 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핵심 국책사업으로, 주민의 실질적인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지역 발전을 고려한 세부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 차원에서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조 8240억 원이 투입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에서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남양주 왕숙신도시, 진접2지구를 연결하는 총 연장 17.6㎞의 노선이다. GTX-B노선과 지하철 9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과도 연계되는 핵심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이 개통되면 현재 환승을 포함해 44분 가량 소요되는 미사강변도시에서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환승 없이 22분으로 단축돼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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