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국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며 리더십을 굳히고 있다. 소형부터 중·대형에 이르는 모든 차급에서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코리아의 SUV 판매량은 2만 9165대로 수입 SUV 시장에서 브랜드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수입 SUV 시장에서 지난해 매월 2000대 넘게 판매한 브랜드는 BMW가 유일하다.
BMW의 모든 SUV 모델이 고른 인기를 누리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MINI 컨트리맨은 지난해 2886대 팔리며 소형 SUV 시장을 장악했다. 전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수입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된 3세대 신형 MINI 컨트리맨은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겸비해 호평을 얻었다. 직경 240㎜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X3를 내세워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해 11월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한 4세대 X3는 전고를 낮춰 안락한 승차감과 향상된 주행감을 제공해 세단과 같은 감성을 선사한다. 모든 모델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본으로 적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준대형·대형 SUV 시장도 마찬가지다. 준대형 SUV인 X5(6100대)는 지난해 KAIDA 회원사의 수입 SUV 중 ‘베스트셀링’ 명성을 이어갔다. BMW의 플래그십 SUV X7(4332대) 역시 최상의 고급스러움과 동력 성능, 넉넉한 공간 등을 모두 갖추며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을 주도했다.
BMW코리아는 SUV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SUV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2를 국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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