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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손잡는 신한은행, AI 상담 고도화 ‘속도’

내달 나델라 CEO 만나

AI 모델 개선 방안 논의

유창한 한국어는 기본

고객 투자성향 파악도





신한은행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은행 상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26일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면담을 통해 AI 은행 상담 서비스 모델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MS가 KT와 함께 개발 중인 ‘한국 맞춤형 AI’를 은행 상담 서비스에 접목하는 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맞춤형 AI는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 ‘GPT-4o’와 소규모언어모델인 ‘Phi 3.5’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 최적화한 모델이다. 유창한 한국어는 물론 국내 금융 소비자의 투자 습관에 대한 이해도까지 갖춘 AI인 만큼 기존 상담 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한다.



금융 당국이 최근 은행의 AI 서비스 활용을 가로막던 망 분리 규제를 허물고 있는 점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그동안 클라우드를 활용한 외부 AI를 내부 시스템에 연결할 수 없었는데 당국은 최근 혁신금융 서비스(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를 허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부망과 연결이 안 되면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제한적이라 서비스의 질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면서 “망 분리 규제가 개선된 만큼 AI를 활용해 고객의 자산과 투자 이력을 바탕으로 고객별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MS의 파트너사인 KT가 신한 측에 만남을 먼저 제안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담이 성사되더라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나델라 CEO 방한 일정이 신한금융의 정기 주주총회 예정일과 겹쳐 최고 경영진의 참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AI 은행원 상담 서비스 고도화가 국내 은행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상담 서비스 수준이 올라갈 경우 내점이나 콜센터 전화 수가 줄어들게 돼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품 가입도 늘어날 수 있어 경영진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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