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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코스피…하루 거래대금 6개월만에 최대

■3거래일째 상승 2600 눈앞

美 관세 대상서 車 제외 가능성에

LG엔솔 5%↑등 2차전지주 상승

신용융자도 석달만에 17조 돌파

올 들어 증시 상승하자 투심 개선

조선·방산 등 새로운 주도주 등장

13일 코스피는 34.78p(1.36%) 오른 2583.1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4.10p(0.55%) 오른 749.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빚투족’이 돌아오고 있다. 신용 융자 잔액이 3개월 만에 17조 원을 넘어서고 거래 대금도 지난해 ‘블랙 먼데이’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업종이 제외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며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8포인트(1.36%) 오른 2583.1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호 관세 제외 기대감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5.76% 오른 35만 8000원을 기록했고 POSCO홀딩스(6.94%), LG화학(4.32%), 삼성SDI(2.3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2일(현지 시간) 자동차와 의약품은 “백악관이 (상호 관세 부과 시) 다르게 대응해야 할 일부 분야가 있으며 그중에는 (자동차와 의약품) 두 분야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의약품이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의미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600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거래 대금 16조 8186억 원으로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8월 5일(18조 7817억 원) 이후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신용 융자 잔액은 17조 1288억 원(12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5일(17조 2497억 원) 이후 처음으로 17조 원을 넘어섰다. 구제척으로 코스피의 신용 융자 잔액이 9조 8296억 원, 코스닥은 7조 2993억 원으로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 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 매입을 목적으로 증권사에서 빌린 후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부터 12·3 비상계엄, 탄핵 정국까지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국내 증시가 내리막을 걷자 해외시장과 가상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국내 증시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됨과 동시에 조선·방산·소프트웨어·바이오 등 시장 상승을 이끄는 종목들이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65%, 10.48%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지수 수익률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그간 국내 증시가 너무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약하고, 방산 등 수혜 업종까지 등장하면서 국장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며 유동성이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을 키울 재료들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신용 융자 거래는 주의해야 한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지난 연말 이미 최악의 상황까지 다 반영해 증시가 하락했던 만큼 올 들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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