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지난해 고객이 제때 청구 못한 약 5400억 원의 보험금 수령을 도왔다고 14일 밝혔다. 고객의 보장 분석과 보험금 청구를 돕는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서다.
교보생명의 평생든든서비스는 전속 재무설계사(FP)들이 연 1~2회 고객을 직접 찾아가 보장 내역을 점검하고 놓친 보험금을 받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2011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14년간 201만명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받았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한 FP 대리 접수를 통해 50만 건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5373억 원의 보험금이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교보생명의 전체 사고보험금 지급 규모 중 28%에 해당한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최근 수술을 받은 한 고객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무설계사의 보장 점검을 통해 지급 대상 임이 확인됐고 서류 준비와 청구 절차까지 지원받아 보험금을 원활히 수령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고객은 복잡한 서류 준비 부담으로 보험금 청구를 미뤘지만 재무설계사가 서류를 정리하고 접수를 도와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교보생명의 이 같은 행보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생명보험의 본질인 보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유지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다. 신 대표는 “보험사는 보험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보장을 잘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평생든든 콜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몇 년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에 주요 혜택을 안내하는 등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 비대면 상담도 병행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강화된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보장과 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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