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 관련 정책을 결정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14일 서울 영등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양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국제물류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위원회 위원장, 정점식 의원, 조정훈 의원, 이연희 의원을 비롯하여 관련 기관 및 국제물류업계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병준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물류 관련 정책을 관련 부처가 상시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수 있는 고위급 의사결정기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 조직을 두거나 총리위원회라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발제로는 △한종길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가 '글로벌공급망 시장 동향 분석 및 국제물류업 개선방안' △김인현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교수가 '물류주선업자에 대한 운송사업자 지위 입법화 방안' △김영주 부산대 무역학부 교수가 '국제물류산업 육성 제도개선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또 각 발제 후에는 해양수산부, 학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국가 경쟁력은 다양한 요소로 평가될 수 있지만 특히 물류산업 역량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시대"라며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국제물류산업과 관련 기업들을 최우선 보호 육성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미나를 통해 미래 물류산업의 청사진을 그려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제물류산업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IFFA는 정기적인 포럼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일원화, 국제물류전문 인력 육성, 국제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마련 등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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