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점을 둔 대체투자 운용사 PAG가 4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 펀드 ‘SCREP VIII(스크렙 8)’ 조성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공동 투자 자본을 포함한 금액으로, 글로벌 리서치 기업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아태지역에서 조성된 미 달러화 표시 부동산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펀드는 당초 목표 금액인 35억 달러를 5억 달러 초과 달성했다. 특히 기존 투자자들의 높은 재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투자자로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기금과 국부펀드가 참여했다.
이번 펀드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선진 시장의 부동산 및 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센터와 물류 창고, 사무실, 다가구 주택 등 다양한 부문과 부실 채권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존 폴 토피노 PAG 공동 설립자 겸 사장은 "PAG를 신뢰해준 투자자와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구축한 폭넓은 네트워크와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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