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지방‘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트레이드마크다. 문체부가 이번에는 청년 예술인들만으로 구성된 국립청년예술단체를 지방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14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실(N스튜디오)에서 “국립청년예술단체 4곳을 올해 안에 만들 생각”이라며 “새로 만들어진 단체들은 지역(지방)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들 국립청년예술단체가 연극(극단)과 전통무용(무용단), 전통연희(연희단), 오케스트라 등 4개로, 올해 상반기 내에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기존 대부분의 국립예술단체가 서울에서 활동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비수도권에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운용 지역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문체부가 시행한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출신들로 이들 단체를 주로 채울 예정이다. 청년교육단원 과정을 거친 청년예술가의 경우 지방 국립청년예술단체 지원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유 장관은 “청년교육단원들의 실력이 수준급”이라며 “충분히 성공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올해 청년교육단원 심사장을 방문해 응시자들과 심사위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기존 단체에서 실무 경력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인들에게 국립단체의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K공연예술 주자를 키우는 사업이다.
당초 각 국립예술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자기 단체에서 활동할 청년교육단원을 뽑았지만 유 장관 취임 직후인 작년 봄에 처음으로 9개 단체를 통합해 한꺼번에 선발했다. 2023년 95명에 불과했던 총 선발인원도 지난해 350명으로 늘었고 또 올해는 다시 두 배 수준인 600명을 계획 중이다.
유 장관은 이날 “부족한 연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출 부문’ 청년교육단원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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