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6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6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730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는 414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순매도다. 하지만 직전 달인 12월(3조6480억원)보다는 순매도 금액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5000억원), 노르웨이(-9000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반면, 미국(2조6000억원), 중국(8000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7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9%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1조6600억원을 순회수하며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회수를 기록했다. 상장채권 2조317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977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4000억원)는 순회수했고, 중동(1조1000억원), 유럽(4000억원)은 순투자를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3조3000억원)을 순회수했고, 국채(1조9천9000억원)는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66조3000억원(상장잔액의 10.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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