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2017년 창립 이후 7년 만에 첫 순이익을 기록했다.
17일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년 전보다 31.1% 증가한 4916억 원, 영업이익은 119.9% 급증한 18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순이익도 59억 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급격하게 오른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악조건에도 실적이 상승 기류를 타 눈길을 끈다.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이 크게 반영됐지만 회사 측은 여객 수요를 늘리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장거리 노선에서 전체 여객의 56%인 42만 8600여 명을 수송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장거리 노선에 대형항공사(FSC)의 비즈니스석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한 것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즈니스석 공간을 제공하지만 가격은 대형사의 이코노미 수준으로 낮아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또 벨리카고를 이용한 화물 사업 역시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며 매출이 늘었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재무실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 환율 급등 등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하고 운항 개시 4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매출 75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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