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상조업체 1위인 프리드라이프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인수가는 1조 원 이상이 거론된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기존 사업인 교육·정보기술(IT)·레저 등과 융합 사업을 펼쳐 시너지 발휘가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17일 웅진은 매각 측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인수 우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웅진은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지분 100% 인수(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20% 포함)를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근 양 사는 지분 100% 가치로 1조 원 이상에 합의하며 우협 선정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은 이날부터 프리드라이프에 대한 정밀 실사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이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 인수 금액은 실사 및 협상 결과에 따라 일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본계약 체결 시점은 5월로 전망된다.
유상증자 등 무리한 자금 조달은 없다는 게 웅진 입장이다. 웅진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충분히 고려해 재무 상황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시장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며 “대외 신인도와 자산을 활용한 자금 조달 구조로 회사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고 현재 다수의 기관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 대금 조달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웅진은 그룹사가 영위하는 교육, 레저 사업과 상조업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사업에 상조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경우 고객 호응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웅진 관계자는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가 보유한 업계 최대 영업 인력과 전국 판매 네트워크가 합쳐질 경우 국내 최대 방문 판매 조직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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