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권 대표주자로 적극 나선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일·가정 양립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정부와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 회장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내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기업을 격려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정부 관계부처 인사와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및 가족친화인증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을 대표해서는 진 회장이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또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그룹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8월 민간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근로자 육아휴직 대체 인력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하며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또 육아휴직 대체 인력을 채용한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 채용 후 3개월 및 6개월 시점에 각각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그룹은 △난임 부부를 위한 진단검사비 지원 △출산 축하금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 출시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 등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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