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회수에 난항을 겪던 중국 기업 그린소스인터내셔널(그린소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 1월 그린소스 자회사인 복건글리바이오테크의 주요 자산 경매를 통해 배당금 약 74억 원을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2017년 투자 이후 8년 만의 회수다.
센트로이드는 2017년 ‘센트로이드제1호차이나사모투자합자회사’(1호 PEF)를 설립해 75억 원 규모의 그린소스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그러나 같은 해 그린소스 대표가 가족 관련 사유로 구속되고 이 회사가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센트로이드는 이듬해 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청구했으나 대상 회사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며 투자금 회수에 재차 난항을 겪었다.
센트로이드는 2020년 홍콩국제중재센터에 복건글리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한 뒤 2021년에는 주요 재산에 대한 가압류에 나섰다. 또 중재에서 승소한 뒤 2022년 자회사 공장과 퇴사용권 등을 경매에 부쳤다.
이번에 그린소스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되면서 센트로이드는 1호 PEF 청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펀드 출자자(LP)들에게 이달 중 분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금 대비 회수율은 약 85~87%다.
정진혁 센트로이드PE 대표는 “출자자들의 수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센트로이드의 가치를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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