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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반도체연구소 수장 “한국 연구소 설립에 열려 있어…이재용 만날 것”

국내 연구계 협력 강화 의지 드러내

나노원과 교류…이재용·곽노정 만나

“반도체 R&D 52시간제 유럽엔 없어”

루크 반 덴 호브 아이멕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이멕




유럽 최대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의 수장 루크 반 덴 호브 회장이 한국 내 연구개발(R&D)연구소 설립에 대해 “열려 있다”며 국내 연구계와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업계의 화두인 반도체 R&D 종사자의 주 52시간 근무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유럽 최고의 반도체 연구 인력들은 법적 제한 없이 근무한다”고 말했다.

반 덴 호브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는 주요 파트너들이 많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등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에 R&D 연구소는 없지만 추후 이를 세우는 것에 대한 생각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IMEC은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3국이 1984년 공동 설립한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다.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며 유럽연합(EU)의 주요 대학과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가입돼 있다.

아이멕은 국내 기업 및 기관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초미세 반도체 공정을 연구하는 국내 연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과 인턴십 파견 업무협약(MoC)을 맺었다. 이 일환으로 국내 대학원생 12명은 3월부터 아이멕 인턴십을 떠난다.



반 덴 호브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추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2년 전에 이재용 회장이 아이멕을 방문한 후 지속적으로 만나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이멕 본사를 찾은 곽 CEO와 최신 기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최근 반도체 산업계와 정치권의 이슈인 R&D 종사자에 대해 근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과 관련해서 “벨기에에는 근로 시간에 대한 법적 제한은 없다며 “다만 가이드라인은 주 40시간인데 연구원 대부분이 열정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많이 일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반 덴 호브 회장은 “(한국이 가진) 강점을 더 강하게 해서 다른 지역에 인식시켜야 한다”며 “한국을 제외하고는 일할 수 없도록 하는 전략을 취하면 지금과 같은 협업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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