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자신이 온라인에 올린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온라인 동호회와 같은 커뮤니티로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2025년도 ’마이데이터 기반 조성 사업' 신규 과제 공모(5건)을 19일부터 3월 21일가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보 주체가 본인의 활동을 통해 생성된 진료 정보, 결재 정보 등의 본인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6년간 39개의 실증 서비스를 발굴해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정보 주체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마이데이터 활용을 활성화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28억 원을 투입, 5개 과제를 지원한다. 공모 분야는 커뮤니티 기반 마이데이터 실증(2개 과제·과제당 6억5000만 원)과 일반 마이데이터 실증(3개 과제·과제당 5억 원)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에서 새롭게 신설된 커뮤니티 분야는 정보 주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호회, 온라인 모임, 환후회와 같은 커뮤니티와 연계해 마이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만성질환자가 자신의 건강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본인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정보 주체가 데이터 제공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데이터 제공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 분야에서는 기존의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정보 주체의 범위를 개인에서 기업으로 확대하는 ‘기업 마이데이터’ 실증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나아가 블록체인, 동형암호 등 최신 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전송 및 활용 체계를 검증하는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데이터가 안전하게 전송·활용 되고, 정보주체가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서 어떻게 활용 되는지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본 사업의 공모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6일 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통해 사업 소개,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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