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95억 원을 투입해 마이스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부터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미래 유망산업전시회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고, 서남권에 제2의 마이스산업 특화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중대형 마이스 행사 유치 △글로벌 전시회 육성 △기업 포상 관광 및 ‘블레저(비즈니스+레저)’ 관광 확대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조성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 구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마이스 행사를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행사 1건 당 최대 2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스포츠, 문화예술 등 대규모경연·체험형 국제 이벤트에는 1억 6000만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단계 별로 성장 지원에 나선다. 유치단계부터 홍보단계, 개최단계 등 각 단계에 맞춰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미주, 인도, 중동 등 글로벌 기업 포상관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마이스 기반을 서남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중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 내에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열어 네트워킹과 협업을 적극 지원한다. 여기에 2031년까지 장실종합운동장 일대(동남권), 서울역 북부역세권(도시권) 등 3개 거점 별 마이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를 목표로 마이스 ‘환경·책임·투명경영(ESG)’에 대한 실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명성을 이어나가도록 올해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 마이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 마이스 관계자들에게 서울이 단순한 행사 개최지가 아닌 새로운 혁신이 시작하는 매력적인 마이스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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