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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공략 속도 높이는 BYD, 택시조합과 공급 협의

브랜드 출범 한달만에 '액셀'

리스 등 부담완화 방안 언급

출시 1호 '아토3' 등 물망에

지난달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비야디(BYD)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전기차 ‘아토3’가 공개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올해 1월 국내에 상륙한 비야디(BYD)가 국내 택시조합과 차량 공급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집중해왔던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에서 활로를 넓혀 국내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수도권의 한 택시조합과 만나 차량 공급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BYD는 1월 브랜드 출범 이후 한 달여간 B2B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출범 한 달 만에 택시조합에 차량을 대규모로 공급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BYD 핵심 관계자는 “최근 택시조합과 한 차례 미팅을 가지고 공급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며 “택시조합이 먼저 만남을 요청하면서 성사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BYD와 택시조합은 협상 테이블에서 차량을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했다. 법인이나 개인이 택시로 이용할 차량을 구매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BYD가 택시조합에 차량을 리스해주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3000만~4000만 원을 호가하는 전기차 구입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기존 방식대로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BYD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BYD와 택시조합이 손을 잡게 되면 ‘윈윈’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BYD는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늘리면서 시장 공략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다. 택시조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리스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BYD가 한국 상륙을 준비하며 렌터카 시장 진출을 검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공급 차종은 한국 출시 1호차인 ‘아토3’가 유력하다. 아토3는 1회 충전 시 최대 321㎞(복합·상온기준)를 달릴 수 있다. 하루 평균 200㎞대 수준의 운행이 필요한 택시 차량으로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가격도 기본트림 기준 3150만 원으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기본트림 기준으로 29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전기택시로 많이 이용되는 니로EV(4855만 원), 아이오닉5(4700만 원)와 비교해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BYD는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국내 배터리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BYD는 소프트 팩 배터리, 스틸 셸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에 대한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시 규모는 10평 수준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비해 작지만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탐색을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달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비야디(BYD)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전기차 아토3의 내부.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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