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선을 머물고 있는 코스피가 다음 달께부터 회복해 올해 3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9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21년 이후 3년여 만에 3000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연착륙할 때 더 월등한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산업재와 IT 등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이들의 주가는 이익을 따라 오른 것이라 아직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달 반등으로 코스피가 2600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에 동참하기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 주식은 경기와 실적이 방향을 틀면 꺾이기 전까지 순환매 양상을 띠며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특히 3000선 회복에는 삼성전자(005930)가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바닥을 다져줄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면 외국인도 순매도를 멈추고 소각을 하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다"고 했다.
한편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9포인트(0.63%) 오른 2626.8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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