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빅테크 AI 투자 열풍…"반도체 시장 5년후 1조弗 돌파"

■'세미콘 코리아 2025' 개막

가트너 "GPU 등 年 9.4% 성장

올해 HBM 시장도 67% 커질 것"

곽노정 "딥시크, HBM 수요 자극"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굽타가 19일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출처=가트너


자료출처=SEMI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년 안에 1조 달러(약 1443조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앞다퉈 투자하면서 필수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의 가우라브 굽타 애널리스트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이나 2031년이면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GPU와 AI 프로세서가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GPU 및 메모리가 이끄는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9.4%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시장의 팽창은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천문학적인 AI 투자에서 비롯된다.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규모를 늘릴수록 내부에 탑재되는 GPU·HBM 등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인 HBM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올해 HBM 시장이 66.9% 성장하면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달 딥시크 출현 이후 AI가 더욱 확산되면서 HB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곽 사장은 딥시크 이슈에 대해 “AI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HBM을 포함한 반도체 시장에 더 큰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콘 코리아는 세계적 반도체 산업 단체인 세미(SEMI)가 매년 개최하는 한국 최대의 반도체 산업 전시 행사다. 21일까지 열리는 세미콘에서는 약 500개 기업이 2301개 부스에서 첨단 반도체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개발을 총괄하는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발전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AI 시대에서는 여러 개의 칩을 마치 하나의 반도체처럼 연결하는 ‘칩렛’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CTO는 “칩렛은 한 군데 회사에서 만들 수 없다”면서 “설비·소재 업체, 칩 제조사, 고객 등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연구개발(R&D) 허브인 벨기에 아이멕의 뤼크 판덴호버 최고경영자(CEO)도 연단에 올랐다. 그는 “유럽의 칩 생태계 강화를 위해 25억 유로(약 3조 7000억 원)를 들여 새로운 시험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하이-NA EUV 장비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