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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재도전 서울보증보험…“2027년까지 매년 2000억 배당” [시그널]

■서울보증보험 IPO 간담회

공모 밴드 낮추고 보호예수 늘려

"신주 청약 따른 수익률 높일 것"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덕연 기자




코스피 상장(IPO) 재도전에 나서는 서울보증보험이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꺼냈다. 앞서 실패한 2023년과 비교해 공모가를 낮추고 배당 금액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관·개인 설득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도 우려와 지난해 크게 악화한 실적은 흥행 변수로 꼽힌다.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19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2000억 원을 책정했다"며 “이번 IPO 때 청약을 해 들어오는 투자자들은 4월 초 즈음으로 예상되는 배당 기준일에 이를 바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배당수익률이 약 10%는 될 것”이라며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2000억 원씩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해 ‘국내 대표 배당주’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최대·유일 종합보증보험회사로 다른 공적보증기관과 다르게 모든 보증보험을 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다. 지급여력비율(K-ICS)이 444.8%로 업계 1위고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배당 성향도 51.8%에 달한다.



서울보증보험은 20~26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3월 5∼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2만 6000원~3만 1800원이며 미래에셋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하지만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대주주의 꾸준한 지분 매도 가능성과 악화하고 있는 실적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지분 93.85%를 가진 예금보험공사다. 상장 후 1년 동안 보호예수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없지만 이후 투입 자금 회수를 위해 지속적인 매도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당기 순이익이 △2022년 5252억 원 △2023년 4179억 원 △2024년 2110억 원으로 하락하고 있어 주주환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한계 차주에 대한 이자 상환 유예 등 정부 정책 지원이 종료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며 “구상금 청구를 통해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매각하면 서울보증보험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 주가 하락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현재 400%를 웃도는 지급여력비율을 320% 수준으로 낮추고 대체상품 투자 등 신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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