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출시 10년을 맞아 ‘SKS’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93조 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리브랜딩 과정에서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라는 기존 빌트인 브랜드 철학은 그대로 계승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확대된 SKS 라인업을 25~2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히든 인덕션과 일체형 후드를 적용한 아일랜드 시스템(서랍장이나 수납 선반 등으로 구성된 가구) 형태의 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테이블 아래에 설치된 히든 인덕션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요리할 때만 화구가 불빛으로 표시돼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체형 후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조리대 아래로 수납 가능하며 에어커튼 기술로 요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유증기를 아래쪽 통풍구로 유도해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36인치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도 공개했다. 어느 위치에 용기를 놓아도 크기와 위치에 맞춰 자동으로 화구가 인식되는 올프리 인덕션이 처음 적용됐다.
LG전자는 빌트인 전문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올해 645억 달러(93조 3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중요한 축인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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