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엑스알피(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브라질에서 승인됐다.
20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해시덱스는 브라질 금융당국으로부터 XRP 현물 ETF 상품 ‘나스닥 XRP 인덱스 펀드’ 출시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현재 사전 운영 단계에 돌입했으며 브라질 증권거래소 B3에 상장될 예정이다. 정확한 거래 시작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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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현물 ETF가 출시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잇따라 XRP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현재 비트와이즈와 21셰어즈, 코인셰어즈, 그레이스케일 등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 현물 ETF가 출시되면 대규모 기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XRP 현물 ETF 시장에 출시 첫 해에만 최대 80억 달러(약 11조 516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 현물 ETF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경우 XRP가 신고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오전 11시 32분 코인마켓캡 기준 XRP 가격은 2.7달러로 전고점 대비 30%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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