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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까지…오세훈표 한강 유람선 5월 '두둥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1단계

2척 우선 도입…年 1000회 운항

2026년 서울항 개항전 시설 확충

한강버스·거점형 계류장도 설치





오세훈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한강 유람선 선착장(터미널)이 5월에 들어선다.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0년부터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후속 버전으로 ‘서해 뱃길 시대 개막’을 위해 시작됐다. 터미널이 문을 열면 ‘여의도~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이 연간 1000회 이상 정기적으로 운항될 예정인 만큼 2030년까지 1000만 명 이상 한강 수상 시설 이용이라는 서울시 목표 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해 뱃길을 활용하는 첫 번째 사업인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이 올 5월 여의도 한강공원 내에 개관한다. 새 터미널의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아라호 선착장) 사이다.

터미널의 규모는 연장 102m, 폭 32m로 1000톤급 이하의 선박 3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다. 기존에도 ‘한강~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운항하는 유람선이 있었지만 정박이 불가능한 까닭에 다시 회항하는 등 왕복 운항만 가능했다. 이번에 새롭게 터미널이 들어서면 ‘한강~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노선이 확대되고 서울 여의도에서 정박하거나 출발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8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1000톤급 선박 1척과 300명을 태울 수 있는 600톤급 선박 1척 등 2척을 도입한다. 동시에 200톤 규모의 선박을 새롭게 건조해 들여오는 안도 검토 중이다.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 사업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첫 단추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는 서울항 조성에 앞서 ‘한강~아라뱃길’ 운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선박 운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람선 터미널 사업부터 추진했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해 초 개관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했으나 안전성 등의 검토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2년가량 미뤄졌다.

서울시는 이번 유람선 터미널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에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 운항을 시작하고, 연내 리버시티 서울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거점형 계류장을 기존 2개에서 4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설 계류장은 공공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할 ‘잠실계류장’과 마리나, 부유식 수영장 등을 갖춘 ‘한강아트피어(이촌)’다. 서울시는 올해 투자 심사 등을 거친 뒤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8년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유람선 터미널 조성과 운항 선박 도입을 위해 한강포레크루즈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한강포레크루즈는 김진만 현대해양레저 대표가 차린 회사다. 현대해양레저는 선박 1대로 ‘여의도~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연간 1200회가량 운항하지만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 기간에 ‘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를 진행하며 서울시의 제재를 받아 한강 구간의 운항이 3개월간 중단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살림포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연간 강수량 증가로 한강 둔치가 잠기는 날수가 많아져 사용일이 보장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유람선 터미널을 폐쇄하거나 이전하고 있는 추세”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200톤 선박 등 새롭게 들여올 배는 친환경 선박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유람선 터미널을 시작으로 아라뱃길·한강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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