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홈이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를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유럽에 정식 수출을 시작하는 데 이어 북미 지역에서도 박람회 등을 통해 유통망 확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앳홈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으로 미닉스의 음식물 처리기 ‘더 플렌더’를 선정하고 해외 유통망 확보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더 플렌더는 2023년 9월 출시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서 15만 대가 판매되며 미닉스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앳홈은 지난 5일 ‘마레스(Mares)’ 그룹과 미닉스 더 플렌더 수천 대를 공급하는 정식 수출 계약을 맺었다. 마레스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40년 이상 유럽 시장에 가전을 유통해온 기업이다. 이를 통해 앳홈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미닉스 더 플렌더를 선보이게 됐다.
앳홈은 지난해 9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에 참가해 미닉스 더 플렌더를 선보이며 유럽 진출을 타진한 바 있다. 당시 더 플렌더의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콤팩트한 디자인에 다수의 현지 유통업체가 관심을 보였다. 앳홈은 유럽이 음식물 처리 비용이 높다는 점을 적극 공략해 이번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앳홈은 또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125년 전통 북미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전시회인 ‘2025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앳홈 홍보 부스에서는 미닉스의 음식물 처리기를 비롯해 식기세척기, 미니건조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식량의 40%가량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등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지난 17일 유치한 시리즈A 투자금 180억 원은 마레스 그룹과 수출 계약을 맺고 글로벌 전시회 참석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미닉스가 전 세계인의 사랑받는 국가대표 K가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