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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기 겁나요"…더벤티,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원 인상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원두값 상승으로 저가 커피 브랜드가 커피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더벤티도 다음 달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오는 3월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기존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0%(300원) 오를 예정이다. 다만 핫 아메리카노의 경우 기존 가격인 1500원으로 동결한다.

더벤티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두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어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고,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출범한 더벤티는 브랜드 출범 이후 11년간 아메리카노 가격을 동결해왔지만, 다음달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에는 카페라떼·초코라떼 등 메뉴 7종의 가격을 200~500원 올렸으나, 인상 목록에서 아메리카노는 제외한 바 있다.



구체적인 인상 시점은 점주 등과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원두 가격 상승에 따라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9213달러(약 1325만원)로 작년 2월(4152달러)보다 약 121.9% 올랐다.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지난달 30일 톤당 5756달러(약 828만원)로, 작년 2월(3134달러)보다 약 83.7% 비싸졌다.

이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고, 할리스와 폴바셋도 가격을 올렸다.

파스쿠찌는 지난 13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음료 5종의 가격을 200∼600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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