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0%로 0.1%포인트 내렸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예측한 수치 중 가장 낮다.
이 연구기관은 "정치적 위기와 부동산 섹터의 침체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또 경기 둔화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봤다.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불가피하게 현재 연 3% 수준인 금리를 2%로 대폭 낮출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번에 0.25%포인트씩이면 네 차례 인하가 된다. 그 동안 시장에서 예상한 연내 2~3회 보다 더 많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6% 수준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전망치는 IB 중 최저인 JP모건의 1.2%보다도 0.2%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내렸으며, 한국은행은 1.9%에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1.6~1.7%로 수정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을) 다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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