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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유증發 주가 폭락… "자회사 투자 유치시 조기 상환" [Why 바이오]

"신약 개발·美사업가치 높이려면 지금이 투자 적기"

차바이오텍이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있다. 박효정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이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 시가총액이 2000억 원 가까이 증발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900억 원을 지원받는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구주를 팔아 차바이오텍에 자금을 빠르게 상환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경영 현황 및 연구개발(R&D) 진행 경과 등을 소개했다.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말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반발하는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이용주 차바이오텍 비상주주연대 대표는 설명회에 앞서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하며 퇴장했다. 그는 “정기주주총회와 추후 임시주주총회 등을 통해 주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모든 실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대주주가) 재산 증식과 승계작업에만 몰두해 자행한 편법과 탈법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하고 유상증자 발표로 인한 개인 주주들의 손해에 대한 집단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현 시점에서 자금 유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오 대표는 “지난해부터 우리 경제나 자본 시장 상황이 악화했고 내년에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 분야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지금 세포치료제 신약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미국 사업 가치를 높이려면 당장 투자가 필요해 이 시점을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자금으로 900억 원의 지원을 받는 차헬스케어 측은 차바이오텍 주주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차헬스케어의 핵심 사업 지역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저명한 투자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투자하게 되면 차헬스케어 구주를 팔아서라도 차바이오텍이 지원해준 돈을 빠르게 상환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또 “유상증자 이후 차바이오텍의 차헬스케어 지분은 70% 이상이 된다”며 “추후 차헬스케어가 상장할 때 그 정도 지분율은 필요 없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구주를 팔아 차바이오텍이 지원해준 돈을 회수할 생각”이라고 했다. 차헬스케어는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차헬스케어 상장 이후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 차바이오텍이 가진 지분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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