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005830)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인 보험에서 선방하고 여기에 더해 투자 이익이 급등하면서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772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조8308억 원으로 전년 보다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3626억 원으로 17.2% 개선됐다.
사업 별로는 장기보험에서 1조3456억 원 손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0.4% 줄었다. 정밀심사 강화로 손해액을 줄였고 질병담보 위험률 조정효과로 손해율이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이 1025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보험료 인하 영향과 정비수가 등 보험 원가 상승으로 손해율이 전년 대비 3.4%포인트(p) 상승했다. 보험손익은 1709억원으로 전년보다 46.8%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주식형 보유자산(FVPL) 평가이익과 보험금융 손익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비 59.3% 증가한 743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비 793억 원 증가한 12조2000억 원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