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교체로 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PSG는 24일(한국 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3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올 시즌 리그 23경기(18승 5무·승점 59)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간 선두 PSG는 2위 마르세유(14승 4무 5패·승점 46)와 승점 차를 13으로 벌렸다. 리옹(10승 6무 7패·승점 36)은 6위다.
이날 이강인은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다가 PSG가 2대0으로 앞서 있던 후반 29분 오른쪽 윙어로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후반 4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5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PSG가 이후 리옹에 추가 골을 내줘 이강인이 도운 PSG의 세 번째 골이 결승 골이 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8분에 가서야 팽팽하던 균형이 무너졌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낮게 깔아준 공이 반대편에 있던 하키미에게 배달됐고 하키미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추가골을 넣어 2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 38분 라얀 셰르키에게 만회 골을 내줘 한 골 차로 쫓기게 된 PSG는 2분 뒤 다시 리드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부터 연결된 공을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하키미를 보고 흘려줬고 하키미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코랑랭 톨리소에게 추격 골을 더 내줬으나 한 골 차 우위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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