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인 ‘KODEX 200타겟 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을 활용한 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다. 연 15% 프리미엄을 목표로 주단위 콜옵션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코스피200지수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연 15% 프리미엄에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수익률을 추가해 연간 약 17%의 분배금을 매월 15일 기준으로 지급한다. 지난 달과 이 달 각각 202원(배당수익률 2.05%)와 142원(1.44%)를 배당했다.
해당 ETF의 순자산 3000억 원 돌파는 영업일 기준 7일 만이다. 지난 12일에는 10 영업일만에 순자산이 1000억 원 증가해 총 순자산 2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KODEX 200타겟 위클리커버드콜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높은 배당율에 더해 비과세 혜택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 또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고배당 ETF들과 달리 배당 수익의 대부분은 물론 향후 발생하는 별도 시세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주식형 또는 채권형 상품의 경우 시세 차익과 이자·배당 소득, 파생상품이익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된다. 특히 연간 이자·배당 소득 등이 2000만 원 이상이 되면 그 이상의 금융소득에 대해 종합과세가 매겨진다.
반면 국내 주식형 커버드콜 ETF의 경우 일반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시세 차익은 물론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배금 중 포트폴리오 자산의 배당금에 해당하는 비중만 과세되기 때문에 월분배금에 대한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 든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해외 주식형 상품과 달리 탁월한 절세 효과와 안정적인 높은 월분배가 장점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 대해 투자자와 증권사 PB(Private Banker)들의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월배당을 선호하는 현금 보유 은퇴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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