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LG전자(066570)가 올해 가전 사업에서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9% 올려 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가전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5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10% 오른 2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피해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미 최고치를 기록한 물류비가 올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정점을 확인한 물류비는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 물류비용 감소가 유력해 글로벌 생산 공장을 다변화한 LG전자의 대미 관세 우려는 상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두 자릿수 이상 마진을 확보한 HVAC(난방·환기 및 공기 조절 시스템) 매출 비중이 가전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관세 부과 우려를 축소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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