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 시스템 전문 기업 위너스(479960)가 코스닥 입성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며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를 이겨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위너스 주가는 공모가(8500원) 대비 2만 5500원(300%) 뛴 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따따블은 지난해 8월 21일 티디에스팜(464280) 이후 187일 만이다.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주가 상승세에 기여했다. 유통 가능 물량이 수요 대비 많을 경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문제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상장 첫날 위너스가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4.81%(170만 주)에 그쳤다.
위너스는 앞서 13~1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747.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 3조 1569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2163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55대1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3%(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7500~8500원) 상단인 8500원으로 확정했다.
위너스는 2004년에 설립된 스위치·콘센트·멀티탭·차단기 등 배선 기구 개발과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97억 원과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위너스는 앞서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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