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항공엔진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하기 위해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을 강화한다. 양 기관은 핵심 소재와 부품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목표로 기술개발 협력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에서 ‘한국재료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5년 1차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첨단항공엔진 개발에 필요한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최주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부 소재연구센터 담당임원과 유봉선 한국재료연구원 부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초내열합금 및 타이타늄 소재와 관련해 △소재 설계 데이터베이스 △주조 △단조 △적층 제조 △코팅 등 항공엔진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재료연구원은 항공엔진 소재 연구개발 관련 상호 헙력 양해각서(MOU) 및 초내열합금 소재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같은 협력을 토대로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첨단항공엔진 개발 본사업이 진행되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년간 1만 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했다. 1000마력급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의 수명을 늘리고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전투기 엔진 소재인 ‘인코넬 718’을 국산화하는 등 대한민국 독자 항공엔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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