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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최윤범 등 고려아연 경영진 3인 상대 4005억 손배소[시그널]

노진수 부회장·박기덕 사장 등

원아시아 펀드 5600억 투자

이그니오 5800억 인수 등

"회사에 막대한 손실" 주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연합뉴스.




영풍(000670)이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과 노진수 부회장, 박기덕 사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 3명을 상대로 고려아연에 4005억 원을 배상하라는 주주대표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파트너스 사모펀드에 무리한 투자를 집행했고, 미국의 폐기물 재활용 업체 이그니오홀딩스 인수에 수천억 원을 쏟아부으며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에서다. 전현직 대표이사인 노 부회장과 박 사장은 최 회장의 부당한 업무 지시를 그대로 집행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최 회장이 원아시아파트너스의 8개 펀드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이사회 승인 없이 총 5600억 원을 투자해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투자금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전체 운용자산 약 6000억 원 중 87%에 육박하는 비중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봤다.



고려아연이 2022년 총 5800억 원을 들여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한 것도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 등이 이그니오홀딩스의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알면서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인수하며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그니오는 2021년 2월 설립된 당시 신생사였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단순한 손해배상 요구를 넘어 고려아연 경영의 정상화와 투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비상식적이고 독단적인 경영의 책임을 지게 하고 일반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반박 자료를 내고 영풍 측에 날을 세웠다. 고려아연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무리하게 지속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허위 사실과 왜곡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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