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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산은 빚 다 갚았다…'통합 대한항공' 순항

2019년 회계 문제로 국책 은행에서 자금 조달

26일자로 잔여 대출금 1조 3800억 전액 상환

통합 조건이었던 화물사업도 25일 주총서 가결

대한항공, 다음 달 통합 회사 CI 공개할 예정

사진 설명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경영이 어려울 때 산업은행에서 빌렸던 돈을 모두 다 갚는다. 화물 사업 매각도 마무리해 대한항공(003490)과의 통합도 순항할 전망이다.

2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26일 자로 정책자금 잔여 대출금 1조3800억원을 전액 상환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채무 상환을 이행하면서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채권단은 지난 2019년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정책자금 3조6000억원을 전액 회수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9년 회계이슈 등으로 인한 시장조달 기능 악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여객수요 급감에 따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2019년 1조6000억원, 2020년 2조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에어인천과의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참석 주식 수(1억7003만주) 기준 99.93%(1억6992만주)가 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6일 에어인천과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4700억원이다. 이 안건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 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조건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10일까지 화물기사업부의 에어인천 물적, 인적 이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관 대상은 B747 화물기 10대와 B767 화물기 1대와 직원 800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완료하면서 통합 작업은 속도가 붙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다음 달 11일 통합 대한항공의 항공기와 승무원 유니폼, 공항 라운지 등에 적용될 신규 CI(기업 정체성)를 공개한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된다”면서 “우리의 새로운 CI도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며,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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