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자사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긍정적 전망은 향후 12~18개월 사이에 기업 신용등급의 상향 검토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대글로비스는 무디스로부터 ‘Baa1(안정적)’ 등급을 받아 유지 중인데 더 오를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 등급 전망을 높인 이유로 현대차(005380) 등 계열사 고객의 꾸준한 수요와 보수적 재무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최근 주요 고객사와 안정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고 장기 용선 비중을 늘려 선대 운영을 합리화해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보수적인 재무관리로 부채 비율을 낮게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을 △2023년~2024년 6.0%~6.2%에서 △2025년~2026년 6.3%~6.5%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 측은 “현대글로비스가 견조한 영업 실적과 엄격한 차입금 관리를 기반으로 높은 재무 건전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에 따른 지출 증가에도 이를 상쇄할 만큼 강한 영업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같은 해 5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 AA0을 부여해 국내 3대 신평사로부터 최고 수준의 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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