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 금고' 배당률만 15.8%…삼전도 이겼다

최대실적 낸 SK하이닉스, 작년 두자릿수 결정

삼성전자는 가입자 많아져 배당률도 하락추세





SK하이닉스 새마을금고가 조합원들에게 나눠주는 배당의 규모를 보여주는 배당률이 15.8%로 결정됐다. 반면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5.8%로 SK하이닉스의 3분의 1 수준에 책정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실적 때문일까.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출자금 배당률을 15.8% 수준으로 확정하고 회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직장 금고는 해당 사업체에 근무하는 직원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금융사의 자본금과 같은 출자금을 평균 1만~2만 원가량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개별 금고들은 매년 결산 후 출자금을 낸 조합원(사업장 직원)들에게 출자금 납입액에 비례해 배당을 나눠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결산 뒤 15.8%의 배당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 직원이 200만 원을 출자했을 경우 최대 31만 6000원을 배당으로 받는 셈이다.



2023년(28.6%)보다는 배당률이 낮아졌지만 2023년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후유증이 지난해 수익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새마을금고의 한 관계자는 “직장 금고는 해당 기업체가 잘 돼 직원들이 많은 급여와 성과급을 받으면 더 잘 굴러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 규모를 기본급의 1500%로 확정하고 자사주 30주(600만 원 상당)도 지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배당률이 5.8%로 정해졌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27일 출자금만큼의 배당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도 과거 두 자릿수 배당률을 자랑했지만 금고의 자산이 커지고 가입자가 많아지면서 배당률도 하락세다.

실제로 금고 규모는 삼성전자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이 7조 3365억 원으로 SK하이닉스(1조 5304억 원)의 약 4.79배에 달한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새마을금고가 145억 1200만 원으로 41억 5500만 원인 SK하이닉스의 3.49배 수준이다. 내실은 SK하이닉스 새마을금고가 더 좋았다는 뜻이다. 새마을금고의 한 관계자는 “직장 금고는 해당 업종의 업황과 사이클을 많이 탄다”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배당률이 높고 직원들에 대한 혜택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