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李 둘다 청산"…박지원 향해선 "누구 정신이 더 건강한가"

尹향해 "비상식·시대착오적 정치"

"李사법리스크, 국가리스크될 것"

이재명 (오른쪽)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2023년 12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둘 다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새미래민주당의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 이 상임고문은 "취임 직후부터 상식에 어긋나는 이상한 일들을 많이 했고 급기야 비상계엄까지 선포해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졌다"며 "이런 비상식적 정치, 시대착오적 정치는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엿다.

이 상임고문은 이 대표도 정조준했다. 그는 "사법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대통령이 되려 한다면, 이는 개인의 리스크를 넘어 국가의 리스크로 번질 것"이라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이 중지된다면 작은 실수로도 처벌받아온 국민들이 바보가 될 것이다.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이 대표 2심 판결 결과에 따른 정치 행보에 미칠 영향을 묻자 이 상임고문은 “본인은 2심에서 유죄가 나오더라도 본인은 유죄가 안 나온다고 지금 말하고 있다”며 “무죄가 나올 것이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면서도 대법원 판결이 안 나올 거다. 그러니까 좀 안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출마를 강행하겠죠. 그리고 민주당도 좀 수용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며 “단지 이제 여론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BBS라디오에 나와 새미래민주당의 '동반청산론'을 겨냥해 "정신 나간 얘기"라고 강력히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 분은 자신이 모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이재명 대표가 훌륭하다고 공언하는 분"이라며 "그런 말씀을 하는 분과 동반청산을 말하는 사람 중 누구의 정신이 더 건강한지 국민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상임고문은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무엇이 국가에 보탬이 될 것인가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