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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APEC, 세계 경제·투자 중심…번영·안정 위해 노력"

호주서 올 첫 APEC 기업인자문위

조 부회장 올해 의장 맡아 회의 주재

이규호 부회장 등 21국 220여명 참석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조현상 HS효성(487570)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번영과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올 해 처음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올 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해 APEC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성공적인 APEC 행사를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BAC은 1995년 설립된 APEC의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연간 4차례 정례 회의를 한다. 조 부회장은 올해 ABAC 의장으로 선출됐다.



23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회의는 ABAC 한국 사무국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호주 ABAC 사무국이 공동 주최했으며 21개국 200여명의 주요 기업인과 APEC 고위 관리 20여명이 참석했다. 이규호 코오롱(002020) 부회장과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도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올 해 ABAC 회의는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등 5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됐다.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올해 신설됐다. 참가자들은 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AI 산업 협력을 저해할 수 있는 디지털세 도입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설루션 도입과 스마트 의료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APEC 차원의 경제 통합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기업인들은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PP) 구축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복원을 통한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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