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 클래시스, HD현대중공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3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0.20% 하락 중이다. 전날 8.20% 가량 오른 데 따른 피로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미국이 중국 선사·선박 견제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조선·해운주 전망은 밝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 시각)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 산업 장악력을 고려해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선박 수주잔고는 1억 5000만CGT(5622척)이고 이 중 중국은 8958만CGT(3454척)로 점유율 58%, 한국은 3659만CGT(687척)로 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다.
순매수 2위 종목인 클래시스의 경우 모 기업으로의 인수 소문이 돌며 이날 장 초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관련 회사와 외신 등에서 관련 내용을 부인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클래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5만 9200원을 기록 중이다.
3위는 HD현대중공업이 차지했다.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무역 분쟁에 따른 중장기 실적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오션, 레인보우로보틱스, HMM 순이었다. 전날 순매수 상위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양식품, SK하이닉스였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화오션, HMM, 네이버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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