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유심망에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상용망 국내 최초 적용

KT 직원들이 5G 유심망에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적용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03020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가 5세대(5G) 유심 망에 양자암호(QKD)와 양자내성암호(PQC) 및 가상 사설망(VPN)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5G 유심 망은 유심 제조사가 KT에 유심 정보를 등록하거나 휴대전화 가입 절차 중 사용자 인증 시 유심 정보를 전달하는 망이다. 양자 컴퓨터 등 기술 발달에 따라 이 망이 해킹 위협에 노출되면 사용자 인증 정보와 같은 주요 데이터가 복제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KT가 5G 유심 망에 적용한 네트워크 구조는 양자암호와 양자내성암호-VPN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다. KT 외부 인터넷과 내부 전용 회선을 모두 연결하는 양자암호 네트워크 구조인 것이다. 이를 통해 총 580㎞ 전송 거리 안에서 15개 노드(연결 단위)가 KT 내부망과 유심 제조사들을 연결한다.

KT는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KT는 자체 양자 보안기술 개발과 서비스발굴 및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국내 양자산업 시장 활성화와 미래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